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김양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신송엽 교수 연구팀이 강력한 항균 활성을 지닌 새로운 항균 펩타이드 HVF18-a3-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다제내성균 및 패혈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며, 감염병 치료 분야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의약 화학 분야 상위 4.9%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게재됐다.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기대
HVF18-a3-d는 혈액 응고 단백질인 트롬빈의 C-말단 펩타이드 서열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 펩타이드는 다양한 그람음성균, 특히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와 같은 내성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발휘한다. 기존 항생제와는 달리, 내성균이 잘 발생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인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HVF18-a3-d가 항생제 내성 문제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염증 반응 억제와 장기 손상 방지
HVF18-a3-d는 세균의 외막과 내막을 동시에 공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통해 세균을 빠르게 파괴하는 방식으로 항균 활성을 발휘한다. 이 펩타이드는 그람음성균의 외막 내독소인 LPS를 중화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패혈증으로 인한 장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로 인한 패혈증 동물 모델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감염성 질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필름 제거 및 병용 효과
이번 연구에서 HVF18-a3-d는 다제내성균이 형성한 바이오필름 제거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특히, 기존 항생제와 병용 시 치료 효과가 상승되는 것으로 확인돼 복합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연구는 건국대 김양미 교수와 조선대 신송엽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서 국립보건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