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 보조를 넘어 상담, 멘탈헬스, 돌봄, 심리 진단 등 인간의 감정과 마음을 다루는 영역으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가 판단한 인간의 정신적·정서적 상태를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떻게 감독해야 하는가"에 대한 보건의료적·윤리적 질문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보건의료신문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AI·정신건강/해석권」을 독립 전문영역으로 구축하고, AI가 인간의 마음을 해석할 때 발생하는 ‘해석 권한(Interpretive Authority)’과 ‘감정 주권(Affective Sovereignty)’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번 전문영역은 단순한 AI 뉴스 카테고리를 넘어 정신건강의학, 심리·상담, 인간-AI 상호작용, 보건복지, 법·정책, 디지털헬스와 이용자 관점을 연결하는 공론장을 지향한다.
■ AI가 마음을 해석하는 시대, 왜 ‘해석권’인가
AI 멘탈케어 챗봇과 감정 분석, 위험 예측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AI가 생성한 ‘우울’, ‘불안’, ‘위험’, ‘취약성’ 등의 해석이 상담과 서비스 추천, 복지와 의료 판단에 활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때 핵심은 AI의 해석이 맞는가만이 아니다. 그 해석이 기록과 추천, 상담과 의사결정을 움직이기 시작할 때 당사자가 그 존재와 근거를 알고, 자신의 맥락을 제시하며, 수정·거부·보류하거나 인간의 재검토를 요구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보건의료신문이 다루는 ‘AI 해석권’은 AI와 인간 전문가 중 어느 한쪽이 언제나 최종 해석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AI, 당사자, 의료·상담 전문가 등 서로 다른 해석 주체 사이에서 어떤 해석에 어떤 지위와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 그리고 당사자에게 어떠한 실질적 개입 가능성을 남길 것인지에 관한 거버넌스 문제이다.
■ 파리 RRI Ryan Kim 소장 영입, 연구와 정책을 연결
보건의료신문은 해당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파리 Ryan Research Institute(RRI)의 Founding Director and Principal Investigator인 Ryan Kim 소장을 수석전문기자 겸 전문위원(Senior Specialized Reporter & Editorial Board Member)으로 위촉했다.
Ryan Kim 전문위원은 감정 AI, 인간-AI 상호작용, AI 거버넌스와 인간의 해석 권한을 연구해 왔다. 영어 관계 서사 35만여 건을 분석한 연구를 PLOS ONE에 발표했으며, 감정 해석의 권한 배분을 사회기술적 설계원칙으로 정식화한 Affective Sovereignty 연구를 Discover Artificial Intelligence에 게재했다.
반복적 인간-AI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강화 메커니즘을 다룬 연구는 Computers in Human Behavior Reports에 발표했으며, 8월 21일에는 규범적 갈등 아래 대규모 언어모델의 붕괴를 정보이론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Nature Portfolio의 Communications AI & Computing에 최종 출판됐다. Machine Learning with Applications, Data in Brief 등에도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저서로는 『해석자들: 누가 우리의 감정을 해석하는가』, 『나는 내 감정을 안다고 착각했다』 등이 있다.
Ryan Kim 전문위원은 앞으로 시그니처 칼럼 「Ryan Kim의 AI와 마음의 경계」를 통해 AI 상담은 언제 도움에서 해석 권한으로 넘어가는지, 감정을 잘 맞히는 AI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도 되는지, 형식적 인간 승인과 실질적 인간감독은 어떻게 다른지, AI가 만든 마음의 라벨을 당사자가 어떻게 수정하고 되돌릴 수 있어야 하는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보건의료신문 박태훈 대표는 “보건의료 AI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마음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있다”며 “앞으로 「AI정신건강/해석권」을 통해 의료 현장, 학계, 정책 당국과 독자를 연결하는 깊이 있는 담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스페셜 기획] 보건의료신문, ‘AI정신건강/해석권’ 전문 섹션 신설
▶ 바로가기 http://www.bogunuilyo.com/news/515769












